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계, 아케이드게임 업계 의견 내놔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계와 아케이드게임 업계가 24일 중앙 일간지에 정부의 상품권 폐지 방침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의견 광고를 실었다.
아케이드게임 업계의 모임인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와 경품용상품권발행사협의회는 이날 조선, 중앙, 한겨레 등 3개 중앙 일간지에 실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사행성 논란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문화관광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있다"며 정부의 상품권 폐지 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상품권 폐지는 문광부 및 현 정부 스스로 정책실패를 시인하는 것이며 30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과도한 환전행위를 자행하는 일부 게임물과 PC도박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 전문가 연구용역 의뢰 및 이를 토대로 한 관련법 제정, 상품권 배출량과 환전량을 50분의 1로 축소토록 한 업계의 자정안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업계가 원하는 것은 게임기당 하루 5천~2만원 상당의 수입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의 단속과 관련법 제정 및 자정안 시행에도 사행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부의 모든 규제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전국의 1만3천여 게임제공업주는 정부에서 예단하는 것과 같이 조직 폭력배도 아니며, 양심과 피도 눈물도 없는 파렴치범이 아닌 평범한 소시민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환골탈태의 자정으로 세계 3개 게임강국을 만들기 위해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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