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 “소송 자제해라”
금융회사들, “소송 자제해라”
  • 김재훈
  • 승인 2006.08.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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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의견 밝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회사들은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불필요한 소송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금융감독당국이 당부했다. 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 22일에는 은행과 카드 26개사, 23일에는 40개 보험사, 24일에는 32개 증권사 임원들과 연쇄 회의를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 유 부원장보는 "최근 국회나 언론 등에서 금융회사들이 부당하게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금융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은 불필요한 소송을 자제해 달라"면서 "만약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고 부당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비자 소송지원제도를 활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부원장보는 또 "금감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민원이 전년에 비해 7.7% 감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민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원 접수 건수는 모두 2만8천944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517건 감소했으며 단순 질의성 민원을 제외할 경우 15.9%나 줄어들었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민원 발생 건수가 많아 금감원 처리 역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 경영진은 민원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0월이나 11월 시행할 예정인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순회 민원상담 및 금융교육 실시에 대해서도 금융회사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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