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현지화' 전략···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

20일 하나은행유한공사(중국·이하 중국하나은행)는 중국 내 외국계은행 최초로 은행 방문 없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1Q Bank’를 내놓았다. 이는 KEB하나은행 리테일 영업지원 체제를 활용, 중국 내 현지화 강화 및 리테일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것이다.
중국하나은행 ‘1Q Bank’는 하나금융그룹이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영업 강화를 위한 글로벌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이다. 1Q Bank 에는 그룹차원의 핀테크 역량이 집중돼있다.
핀테크(fintech)란 무엇인가. 문자 그대로 금융(finance) ·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서비스 혹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물론 여기서 의미하는 기술은 정보기술(IT)다.
구체적으로 1Q Bank의 은행창구 방문 없는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는 신분증 간편촬영, 전화번호 인증, 현지은행의 기존 실명계좌 연결등록 등의 절차 순으로 공인인증서 또는 OTP와 같은 보안매체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전체 직원들의 96% · 지점장의 80% · 개인손님의 69% 등이 중국 '현지인'으로 이뤄져있는 중국하나은행은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로 정책의 일환으로 개인손님 측면에서 확장을 꾀해 현재 12만명 규모 개인손님을 1년 안에 2배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1Q Bank 전용상품으로 중국인들이 성형분야를 위시한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통역 · 진료비 할인 등이 결합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안 출시예정이다.
한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1Q Bank’를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유럽-브라질-미주지역 등 전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 언급한 뒤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그룹의 목표인 ‘2025년 글로벌 50대 금융그룹 진입’기반을 다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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