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승부 지난해 주력 제품 지속적 마케팅

식품업계는 여름 별미인 냉면시장을 선점하고자 자사 주력 제품을 내세워 공세에 나서고 있다. 냉면에 있어 소비자의 입맛은 까다롭다. 여름철 별미식품이고 한 번 맛에 길들여지면 타 제품으로 갈아타기 쉽지 않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식품업계는 소비자 맛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해 냉면시장은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된 바 있다. 냉면시장 1위를 놓고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상반기 하반기를 양분했다. 지난해 풀무원은 상반기 생냉면류 시장점유율 30.7%를 기록 시장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 판도가 하반기 들어 역전됐다. CJ제일제당이 5월부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2014년 누적매출에 비해 20%이상 성장하면서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상반기 냉면시장을 풀무원이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CJ제일제당이 주도했다.
생냉면류는 라면류나 건면을 제외한 메밀면, 비빔냉면, 물냉면, 쫄면 등 차갑게 먹는 냉면류로 지난해 업계는 360억 원의 시장을 놓고 홍보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올해도 시장 규모가 500억 원대로 커진 만큼 업계는 일찍부터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주력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풀무원의 대표적인 제품은 물냉면을 꼽을 수 있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물냉면은 건강을 우선시하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로 이어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지난해 물냉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속초코다리냉면, 메밀막국수 등 제품으로 시장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치미 물냉면과 CJ제일제당이 동종업계보다 강점인 지역특색 면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등 자사 주력 제품 시식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맛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주력 제품 홍보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6월에 1종류의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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