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트럼프 무시·막말에 뿔나··· '반격'
미국 언론, 트럼프 무시·막말에 뿔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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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배시 앵커, '질문하는 것이 우리의 일'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시 및 막말에 미국 언론이 뿔이 났다.ⓒ도널드 트럼프 공식 Facebook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언론이 뿔이 났다.
 
기자들을 ‘공개무시’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언론이 역공세에 나섰다고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왜냐하면 트럼프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모금액 사용내역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이 계속되자 기자들에게 "저속하다"(sleaze)며 막말을 한 것이었다.
 
워싱턴 주재 기자모임 내셔널프레스클럽(NPC)은 토머스 버 회장의 성명과 함께 트럼프 후보를 트럼프가 언론의 자유를 무작정 반대함과 더불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머스 버 회장은 "미국 정치 후보가 언론이 자신의 일을 한다고 공격한다면 그는 엉뚱한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CNN방송의 다나 배시(Dana Bash) 앵커는 전날 기자들이 트럼프 후보의 회견에서 재향군인 후원행사 모금액 사용 내역을 끈질기게 질문하는 것 등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배시 앵커는 지도자들에게 질문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 언급하면서 자유 언론 가치의 근본적 요건 및 책임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북한 등과 다른 점이 바로 이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밖에 배시 앵커는 트럼프가 왜 그러한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한다며 "하지만 이 특정 사안에 관한 한 그는 질문을 받을 준비가 된 인물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에 기자들에게 '패배자들' 등 독설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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