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대통령, 작통권 이양에 공감
부시 美대통령, 작통권 이양에 공감
  • 정흥진
  • 승인 2006.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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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통권 조기 환수 논란 확산 조짐
부시 美 대통령이 한국의 전시 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이양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작통권 환수를 놓고 벌어지는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군의 고위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5일 ‘전군 야전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등에게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부시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 벨 사령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한국이 작통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가?”라고 묻자 두 사람이 동시에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부시 대통령도 이 같은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의 ‘공감’ 표현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작통권 환수 논의와 주한미군 재편작업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 따르면 “미국이 작통권을 조기 이양하려고 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강한 요구에 더해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동맹의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여김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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