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분석실] 2일 방송 공개

6월 2일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에서는 본격적인 연애라인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황정음과 류준열이 연애계약을 맺고, 3주간의 계약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회의 시청률은 8%로, 8.4%를 기록한 ‘딴따라’보다 더 낮게 집계됐다. 이는 이미 2화 때부터 조짐을 보였던 것으로, 예상했던 바다.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딴따라’에게 넘기고, 결국 케이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또 오해영’에게도 시청률을 역전 당했다.
이는 우려했던 문제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제야 본격적인 로맨스 라인이 가동됐고, 황정음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매력보다는 피로감을 주었다.
스토리적으로도 막상 특별한 점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오 나의 귀신님’이 훨씬 특별한 부분이 있었다.
결국, ‘운빨로맨스’로 시청자가 몰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이미 어느 정도 내용이 전개된 ‘딴따라’가 반사이익을 봤다.
그러나, 지금 웃고 있는 것은 ‘딴따라’가 아니라 사실 ‘함부로 애틋하게’일 가능성이 있다. 오는 7월 6일 방송 예정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몇 달 전부터 조금씩 티저를 공개하면서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태양의 후예’ 이후 ‘마스터 국수의 신’으로 붕 떠버린 시청률 공백을 채우려는 시도였는데, ‘운빨로맨스’가 그 시청률을 흡수해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운빨로맨스’의 부진으로, 수목 드라마 시청률 자체에 공백이 생겼다. 이러한 상황이 유지된다면 ‘함부로 애틋하게’가 그 틈을 노릴 여유가 생길 수 있다.
과연, ‘운빨로맨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한편, MBC ‘운빨로맨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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