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승재 기자]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영업을 할 수 있는 신종 업소들이 홍익대 주변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가 일대에서 성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자유업종 등으로 분류돼 전국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성행하는 업종 중 하나가 코인노래방이다. 일반 노래방과 달리 기계에 동전을 넣고 노래를 하는 업소이다.
주인이 상주하는 곳도 있지만, 일부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재 등 위험한 사태에 대해 무방비한 상황이다.
또한,최근 전국 곳곳에 문을 열고 있는 신종 업소 가운데 하나가 방탈출이다.
개인이나 단체가 방 등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 업소 측에서 제시한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면 방을 나올 수 있는 일종의 게임방 성격이다.
수도권의 한 방탈출 관계자는 “문제를 풀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나올 수 없다. 안에서 문을 열 수 없다”며 “다만, 문제를 다 풀면 문이 열리고, 안에서 무전기로 나가고 싶다고 하면 직원들이 밖에서 문을 열어준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당연히 종업원이 신속히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스모킹 카페도 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실내에서 의자에 앉아 합법적으로 흡연하며 커피 등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신종 업소이다. 최근 흡연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금연구역 확대로 식당과 카페까지 실내 흡연이 금지됐으나 이곳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실내 모습은 일반 카페 등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손님들은 커피와 음료 등을 자동판매기에서 뽑아 마시며 의자에 앉아 편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이곳은 휴게업이 아닌 식품자동판매기 영업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휴게음식점 구분에서 빠져 금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다양한 신종 업소들이 자유업종으로 분류 되면서 정부의 규제가 허술 한점을 노려 영업을 하면서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취약해 대형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