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시포커스/윤성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인 재닛 옐런은 미 금리 인상에 대해 구체적 시기는 언급 안했지만, 또 한 번 확고한 정책의지를 강조했다.
예런 Fed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강연에서 “일부 지표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상 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치인 2%에서 다가갈 것"이라며 말했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빨라야 7월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6월 금리인상은 지표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아직 준비가 덜되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최근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로존 탈퇴) 투표와 생산성 증가율 전망 등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옐런 의장이 나온 직후 다우와 나스닥이 일시에 흔들리며 잠시 흔들렸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미국경제가 개선된다는 발언에 다시 안정을 찾아 상승했다.
오일과 금도 예런 의장에 발언에 일부 휩소가 실리는 듯 순간적인 급등락을 보였지만, 발언 내용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 이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