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목소리의 초대
진짜 목소리의 초대
  • 이금연
  • 승인 2006.08.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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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노크, '2006 아카펠라 生 show'
두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던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일 때쯤, 무더위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휴식과도 같은 공연이 찾아 올 예정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 공연을 맞는 '2006 아카펠라 生show'를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대학로 질러홀에서 만날 수 있다. '2006아카펠라 生show'는 한국아카펠라 페스티벌에서 만난 세 팀이 함께 모여 2002년 첫 조인트 콘서트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 되어 올해로 다섯 번째 공연을 맞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아카펠라 라이브 공연이다. 따로 또 같이. 각기 다른 목소리들이 섞여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더 이상 사람의 목소리에는 한계가 없다고 보여주듯 목소리만으로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 심지어 전통악기 소리까지 못 내는 소리가 없다. 이번 공연에서 부드럽고, 편안하면서 즐거움까지 선사할 공연팀은 'Anti-Flat', '삼정톤', '카르멘' 모두 세 팀이다. 오로지 음악성으로 승부 할 'Anti - Flat'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클래식 아카펠라 팀이다. 일반 합창과는 또 다른 실내악 공연 같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빈틈이 없는 화음을 내는 이 팀은 아카펠라를 모르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즐겁지 않으면 그들이 아니다!'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지만, 절대 저속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유머와 실력까지 갖춘 '삼정톤'은 남성 6명으로 구성된 힘있는 아카펠라 팀이다. 기존의 화성을 중시하는 아카펠라에서 한걸음 나아가 rock'n roll에서부터 RnB, 가요, rock, 최신 pop까지 다양한 곡들을 부른다. 가끔 MR을 틀어놓은 것은 아닐까 착각하게 만드는 기타 사운드와 전자드럼 같은 완벽한 퍼커션을 6명의 보컬 모두 구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성 보컬 4명과 남성 보컬 1명으로 이루어진 혼성그룹 '카르멘'은 실력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파워풀하고 섹시하면서 애절하기까지 한 보컬력이 여성보컬들의 완벽한 외모와 어우러져 200%의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아카펠라 生 show'를 기획한 한승모씨는 “매년 '아카펠라 生show'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 아카펠라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출적 요소들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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