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태안 앞바다...상쾡이 100여 마리 무더기 발견
기름 유출 태안 앞바다...상쾡이 100여 마리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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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멸종위기 보호종인 웃는 고래인 상쾡이가 태안 앞바다를 찾아왔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시사포커스/이선기 기자] 세계 멸종위기 보호종인 웃는 고래인 상쾡이가 태안 앞바다에서 100여 마리 이상 발견됐다.

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5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총 개체수는 100마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008년 이후 이 지역 일대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수행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키도 했으나 이번처럼 1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웃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례로 보아 과거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태안 앞바다 일대의 해양생태계가 유류오염 사고의 피해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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