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과의 전쟁 100일...5,639명 검거
경찰, 조폭과의 전쟁 100일...5,63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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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100일간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으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경찰은 조폭들의 자금원으로 불법도박장 등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 ⓒ 뉴시스
[시사포커스/이선기 기자] 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5,639명을 검거해 933명을 구속했다.

7일 경찰청은 지난 2월15일부터 5월 24일까지 100일간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으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100일 간의 단속결과 조직폭력배는 총 1,684명을 검거해 214명을 구속하고, 동네조폭은 총 3,955명을 검거해 7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조폭 검거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해 영세업소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일삼는 불량배 등 단속대상을 확대한 결과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의 검거유형에 따르면 폭력 및 갈취 등 전형적인 범죄는 감소 추세인 반면, 도박개장 및 인터넷 도박 등 사행성영업은 증가 추세에 있어 폭력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드러났다.

동네조폭의 활동유형은 영세식당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력행사를 하는 경우가 73.7%를 차지하며, 전과 11범 이상이 72.6%로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검거 이후에도 보복 등 재범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폭력조직의 자금원천이 되고 있는 도박개장 및 인터넷 도박 등 불법사행성 영업을 적극 단속하기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사행산업 감독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조직의 활동기반이 되는 은닉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기소 전 몰수보전제도 등을 통해 적극 환수함으로써 폭력조직 해체까지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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