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연구개발한 차륜형장갑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차륜형장갑차 사업은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라 책임지역이 확장된 전후방 보병부대의 기동성, 생존성 및 타격력을 향상해 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기 위해 K808(보병전투용), K806(보병수송용) 두 가지 모델을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 돼 온 사업이다.
기존의 보병부대는 기동장비가 없어 도보로 기동한 바 작전반경이 협소하고, 지원화력 수단과 방호수단 없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제한됐었지만 전술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 등 최신 기술을 적용 된 차륜형장갑차는 지상에서 신속히 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더욱이 임무에 적합한 중화기 장착 및 적의 기관총 공격에도 방호가 가능해 보병부대의 전천후 임무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 군의 주력인 기존 궤도형 장갑차의 최고 시속인 70km를 훌쩍 넘어 최대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어 기동성이 더욱 향상됐다. 여기에 해외에서 개발된 유사 무기 체계와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또 기본차체로 활용해 30mm 차륜형대공포,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다양한 계열화 무기체계를 확대 개발이 가능해 기반체계를 확보한 점에서 의의가 높다.
일단 군은 이달부터 차륜형장갑차를 양산해 오는 2023년까지 모두 600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