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 외 통일·농림·환경부 차관도 새로 임명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청와대가 8일 일부 수석비서관 및 부처 차관에 대한 교체를 전격 단행했다. 정무수석에는 김재원 전 의원을, 미래전략수석비서관에는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 교수를, 교육문화비서관은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무, 미래전략, 교육문화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을 추가개편하고 통일부와 농림부, 환경부 차관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정무수석에 임명된 김 전 의원에 대해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쳤고,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현기환 정무수석은 11개월 만에 교체되게 됐는데, 지난 20대 총선 패배에 따라 스스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일종의 문책성 인사교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새로 미래전략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현대원 교수는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과 미래디지털콘텐츠 산업의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컨텐츠미디어 전문가로 알려졌는데, 김 수석은 “후반기 주요 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 창조경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날 교육문화비서관에 임명된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에 대해 김 수석은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총괄 의장과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장 등을 지낸 교육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통일·농림·환경부 등 3개 부처 차관 인사도 이날 함께 발표됐는데 신임 통일부 차관에 김형석 청와대 통일 비서관을, 농림수산식품부차관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환경부차관엔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김형석 신임 통일부차관은 통일부 정세분석국장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비서실에서 통일 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중 이번에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이준원 신임 농림수산식품부차관은 농림부장관 비서관, 농어촌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보, 식품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정섭 신임 환경부차관은 물환경정책국장 등 환경부 주요 보직을 지낸 환경정책전문가란 점에서 신임 차관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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