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형으로 공기 청정 소비자 건강 챙기나

특히 에어컨을 양산하는 업계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거나 강화한 ‘멀티 에어컨’ 출시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영향으로 에어컨 수요가 저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연휴 기간 삼성전자, 엘지전자 가전매장을 방문해 소비자들이 찾는 에어컨을 알아보니 멀티 에어컨 비중이 높았다.
에어컨 교체에 나선 소비자는 “연일 방송에서 미세먼지 심각성을 알게 되어 이번에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에어컨으로 바꿀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런 니즈에 맞는 제품들이 출시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옥션은 5월 한 달간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멀티형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누리닷컴은 5월 셋째 주까지 판매된 멀티형 에어컨이 지난해 판매 32%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가전업계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Q9500’을 출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게 시원함을 주는 동시에 초 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청정 센서 기능이 탑재돼 실내 공기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을 알려줘 실내 공기오염 정도를 알 수 있다.
LG전자 역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 미세먼지 특화 기능이 돋보인다.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저,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센서와, 악취와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실내의 공기 상태와 공기오염의 원인을 확인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으로 일 년 내내 365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 에어컨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고밀도 세척필터 기능을 탑재했다. 물세척으로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어 필터 교환이 필요 없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온현상과 함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가성비 좋은 제품을 앞세워 벽걸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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