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최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거 올해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 여 기간 동안에 접수된 제4차 피해접수는 1,057명이며 이중 사망사례는 23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1~3차) 피해 접수된 사망자 합계인 226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한 달 사이에 피해신고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와,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로 이전에 피해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던 국민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환경부는 작년 말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3차 접수를 마감하려 했다”며 “그 결과 피해접수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할 만큼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질병관리본부의 폐손상조사위원회가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인구가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가습기 살균제에 고농도로 노출됐거나 사용 중에 건강이상을 호소한 잠재적인 피해자는 22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민간신고센터에 접수된 566건(사망 41명 포함)의 사례가 정부에 전달돼 정부에 접수되지 않은 민간 신고사례가 확인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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