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 매각 호시기 실적↑·충당금 쌓아 ”
우리은행 “올해 매각 호시기 실적↑·충당금 쌓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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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IR설명 기업가치 홍보
▲ 우리은행장이 직접 해외를 방문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하면서 시장 평가가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은행장이 유럽 미국에 이어 기업설명회 차 일본 방문도 예정돼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매각이 가능할까. 우선 내·외부 분위기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부입장이 정확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우리은행장이 직접 해외를 방문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평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은행장이 유럽 미국에 이어 기업설명회 차 일본 방문도 예정돼 있다”며 “기업가치 홍보를 많이 한 것이 매수 의향자들이 우리은행에 대해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50여 군데에 설명회를 갖은 가운데 분위기는 좋아 실제 매각 공고가 나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수전에 상당수가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이 유럽 미국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일본을 방문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기관투자자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이광구 행장을 비롯한 IR담당 임원 및 부장이 참석해 1:1 미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우리은행 매각을 주관하는 공적자금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공청회를 이르면 다음 달 개최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 방식 논의가 이뤄진다. 우리은행 매각 관련 과거에 공청회를 많이 열린 터라 우리은행측은 이번 공청회가 매각에 대한 최종 결정을 짓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내부 직원들은 올해 매각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1998년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이후 오랫동안 매각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4번의 매각이 시도됐지만 수요자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올해 공적자금 회수 차원에서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4433억 원의 실적을 올렸고 2분기도 1분기 실적 이상을 올릴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순이익도 늘어나고 있고, 충당금도 쌓아놓은 상황에 주가도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르는 등 기업가치 증가에 따라 모든 여건이 좋은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도 올해가 매각을 하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매각이 빨리 돼서 공적자금도 회수하고 올해가 중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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