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스타 기용 남녀 소비자 층 겨냥

주류광고에 있어 ‘스타 마케팅’은 가장 중요한 제품 홍보수단임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델 또한 연예인 중 중 상종가를 달리는 모델을 기용, 주력 제품 이미지 제고에 나서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류업계가 기존 주력 모델을 교체하는 것을 두고 업계는 고착화된 이미지 탈피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새 모델을 내세울 경우 타사 주력 제품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주류업계는 새 제품과 더불어 새 모델 찾기에 나선다는 게 이유다.
보통 업계에선 단기계약이나 1년 단위 계약으로 연예인 모델 계약을 맺고 제품 홍보에 따라 재계약 유무를 결정한다. 업계에 따르면 웬만하면 주류시장에선 모델 교체에 신중을 기하는 편인데 올해 들어 계약이 만료된 연예인 모델과 재계약 보단 새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주류업계는 맥주 광고에는 남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고 소주시장에선 여자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는 게 정석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이런 기류도 최근 들어 변화면서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모델 기용에 나서는 모양새다.
주류광고에서 최근 가장 핫한 모델은 송중기다. 태양의 후예의 수혜주로 유시진 역할을 소화한 송중기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하이트맥주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하이트맥주는 최근 신제품을 내놓은 ‘올뉴하이트’ 모델에 송중기를 기용,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맥주 모델인 배우 전지현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 모델 찾기에 나서 아이돌 가수의 대세로 떠오른 AOA 설현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전지현을 통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신선함과 밝은 이미지를 덧붙여 ‘영 프리미엄 맥주’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설현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오비와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맥주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선 롯데주류는 설현을 통해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주 타겟층이 20~30대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다양한 연령층에 사랑을 받고 있는 덕분에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이 장점이다는 게 롯데주류측의 설명이다.
한편, 소주광고는 여인천하다. 소주 광고전쟁은 참이슬과 처음처럼 대결로 치열하다. 현재 하이트진로 참이슬 광고 모델은 아이유가 이끌고 있다. 참이슬은 1998년 이영애를 앞세워 소주 시장 판도를 흔든 이후 줄곧 당대 최고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소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 진로 참이슬 광고 모델로 여배우를 내세워 우아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처음처럼은 섹시 이미지를 내세워 고속 성장을 이뤘다. 섹시 아이콘인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신의 한수’였다던 평가다. 시장에 이효리 열풍이 불면서 소주업계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섹시 이미지 바통을 이어받은 효린, 현아, 구하라 모델 3인방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모델 교체로 전환한 이후 고준희, 신민아 여배우로 모델 기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 광고시장은 당대 최고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는 게 업계의 광고 전략이다”며 “남성층과 여성층을 다 잡는 효과가 있어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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