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경기에 출전해야 경험… 벤치는 TV로 보는 거나 다름 없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맨유 출신 스타였던 콜이 로이 호지슨 감독의 래쉬포드 유로 2016 대표팀 발탁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콜은 “래쉬포드가 환상적인 한 시즌를 보냈다고 본다. 그러나 유로에서는 그가 벤치나 관중석에 앉아 있을 것”이라며 “경험이라는 것은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래쉬포드는 집에서 TV로 얼마든지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리 케인, 제이미 바디, 다니엘 스터리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다. 래시포드가 이들을 제치고 출전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콜은 지난 1989년 아스널로 데뷔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잉글랜드대표팀 선수로 뛰다가 2008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은퇴했다.
래쉬포드 발탁이 실수라는 것에 대한 근거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당시 17세였던 시오 월컷(27, 아스널)을 예를 들었다.
월컷도 부름을 받고 대표팀으로 불러들였지만 본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 뒤에도 대표팀 붙박이 주전이 되지도 못했다.
래쉬포드는 맨유 소속으로 17경기 8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에는 맨유와 2020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특히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호주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호지슨 감독도 이 경기로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콜에 앞서 해리 레드냅 감독도 같은 의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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