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잘라버리겠다"
"둘 중 하나는 잘라버리겠다"
  • 박수진
  • 승인 2006.08.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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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언론, 남성이 한 쪽 성기를 포기한 것을 '결단' 이라고 표현
두 개의 성기를 가진 인도 회사원이 이 중 하나를 절단, 정상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결단'을 내려 화제라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최근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지역에 사는 익명의 이 남성(24)은 날 때부터 '이음경체(diphallus, 二陰莖體)' 증상을 보였다. 문자 그대로 한 몸에 두 개의 음경이 발생하는 이 증상은 55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병. 학계에서는 전세계 약 100건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언론들은 남성이 한 쪽 성기를 포기한 것을 '결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음경체의 경우 한 쪽 성기는 정상인데 반해 나머지는 발달장애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남성은 두 성기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남성은 수술을 위해 뉴델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수술을 맡을 한 외과의사는 "환자의 경우와 같이 두 개의 성기가 완벽히 제 기능을 하는 경우는 문헌에도 기록된 바 없을 정도로 희귀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어 "환자의 경우 두 성기가 모두 발달해 있어 본인만 괜찮다면 그 상태로도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다. 한 쪽을 잘라낼 경우 남은 쪽의 정상기능 유지를 위해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야 하므로 어려운 수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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