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흥행 여부가 영화계를 뒤흔든다
‘워크래프트’ 흥행 여부가 영화계를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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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12일 누적관객수 66만 명
▲ ‘워크래프트’ 흥행 여부가 영화계를 뒤흔든다 / ⓒ 공식 포스터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워크래프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12일까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누적관객수 66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 3일차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디즈니의 ‘정글북’에 밀려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진 개봉 초반이기 때문에 쉽게 흥행 성적을 예단하긴 힘들다. 같은 날 개봉한 ‘정글북’은 현재까지 85만 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또한, ‘워크래프트’는 북미에서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제작비 규모는 1억 6000만 달러가 넘지만, 북미에서 첫 주 2600만~2700만 달러에 불과해 제작비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 ‘워크래프트’에 호감도가 높은 중국 시장이 있었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중국 시장에서 초대박을 치면서 이미 제작비 회수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 외 전세계에서 흥행을 거둔다면, 아마 꽤나 괜찮은 흥행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워크래프트’의 흥행 여부는 그 영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다른 게임들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하임 대표는 ‘워크래프트’가 성공한다면, 다른 게임의 영화화 프로젝트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비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텔링 아이템이 영화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블리자드는 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최근에 공개한 ‘오버워치’ 등 영화화를 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 많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가 영화판으로 들어온다면, 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굉장히 거대한 흐름으로 영화계를 강타할 수 있다.
 
마블과 DC 코믹스에 이어 또 다른 판타지 영화의 시장 접근이 될 수 있고, 블리자드의 게임뿐만 아니라, 그동안 흥행 부진을 이유로 미뤄졌었던 여러 게임들의 영화화도 박차를 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워크래프트’라는 영화의 흥행이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영화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첫 편은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새지만, 앞으로 큰 틀이 잡혀가면서 더 좋은 속편을 만들어낸다면, 앞으로의 향방은 더욱 흥미로워질 수 있다.
 
한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지난 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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