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슈퍼 갑질 포스코건설-한국서부발전 사장 고발
범사련,슈퍼 갑질 포스코건설-한국서부발전 사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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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조정으로 시민단체 우롱, 하도급 업체 두번 울려"

[시사포커스/ 이승재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포스코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을 업무방해 및 하도급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범사련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죽이는 한국서부발전과 포스코 건설의 갑질 행태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부도덕한 갑질 횡포와 반윤리적인 기업형태로 하도급업체를 도산위기에 빠트리고 조정에 나선 시민단체를 철저히 기망한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과 대기업 포스코 건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사련은 “이와 함께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과 SPC사인 신평택발전 임승태 사장, 대기업인 포스코건설의 황태현 전 사장과 오건수 부사장, 한종규 상무를 업무방해 및 하도급법 위반으로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 범사련이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중앙지검 현관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이날 범사련은 “서부발전과 포스코 건설은 범사련과 삼영기업의 고소, 고발을 계획적으로 취하시키기 위해 몇 차례의 조정 회의를 거짓으로 참여, 시민단체를 우롱하고 공사 수주의 결정적 역할을 한 하도급 업체를 두번 죽이는 악랄한 반윤리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갑질'에 당하는 하도급 업체의 울분을 대변하고 위기를 거짓으로 모면하려는 못된 지도층을 응징하기 위해 이 두 기업 관계자들의 행위를 규탄하고 이들을 고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범사련은 11시 50분경 중앙지검 1층 민원실에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 범사련소속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중앙지검 민원실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 /시사포커스 DB

한편, 포스코 담당자는 오늘 고소장 접수와 관련 “아는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서부발전 관계자는 “실제 업무가 진행된 것은 신평택 발전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답변을 들으라”며 전화를 끊었고, 신평택발전은 통화가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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