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비서실장엔 김교흥 전 더민주 의원

당초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강기정, 전병헌, 오영식 등 정세균계 인사들이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가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인선 결과를 전하며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구현, 국민신뢰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우윤근·김교흥 내정자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우윤근 사무총장 내정자 인선 배경과 관련, “우 내정자와는 당 대표 시설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으며 그동안 인품과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분”이라며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 내정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라며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 모두를 충실히 뒷받침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교흥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임하고 있는데, 정 의장은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따뜻한 배려심과 포용력, 국회와 지자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사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내정된 신임 국회사무총장과 의장 비서실장은 정 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들과 협의한 뒤 본회의 승인을 얻는 대로 확정되는데, 이에 따라 기존 박형준 국회사무총장과 김성 의장 비서실장은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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