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복귀 홈런 때려냈지만 마운드 붕괴하면서 대패로 경기 마쳐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 10일 러닝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후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복귀했지만 왼쪽 햄스트링에 또 다시 부상을 입어 시즌 두 번째 DL행으로 전망까지 어두웠다.
하지만 이날 25일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선발로 투입된 추신수는 복귀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타율은 0.200이 됐다.
추신수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투수 션 머나야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 3회 초 2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팀이 1-10으로 패색이 짙었던 5회 초에는 다시 풀카운트까지 끌고 나가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물론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상황이 어려웠지만, 선발투수 머나야를 강판시키는 데 일조했다.
추신수는 9회 초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재커리 닐의 초구를 건드렸다가 병살이 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투수 세자르 라모스가 8실점을 거두고 뒤이어 등판한 톰 빌헬름센까지 6실점하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넘겨줬고, 5-1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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