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고속버스 시대는 끝났다...항공기 좌석급 '버스' 도입
좁은 고속버스 시대는 끝났다...항공기 좌석급 '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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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추석 연휴부터 21석급 프리미엄 버스가 2개 노선에 운행된다 / ⓒ국토교통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추석 연휴부터 항공기 1등석과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된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청사 제2주차장에서 우등형 고속버스에 비해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 차량을 선보였다.

프리미엄버스는 현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독립공간 확보 및 차내 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보다 개선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대폭 줄여(28석→21석) 개인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으며,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 베개 부착, 고급화된 좌석 시트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락함 및 편의성을 보장한다. 

또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텐) 등을 설치하여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되며 탑승 후 업무를 보기 불편했던 우등버스와 달리,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하는 등 승객의 비즈니스를 위한 설비를 제공한다. 

이외 장시간 여행에도 즐길 거리가 없던 우등버스와 달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TV·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해 이용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한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며, 운행 요금은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서울 기준 부산까지 4만 4,400원이다.

또 국토부는 2개 노선의 운행결과 분석 및 수요검증 등을 거쳐, 오는 2017년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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