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구청장 현수막 붙인 이유는 외면하고...씁쓸

마포구 도시경관팀은 지난 14일 마포한강입주자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아파트 입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을 15일 철거하겠다는 내용의 안내전화를 걸었다.
입주자 대표는 내아파트 내에 걸어놓은 현수막을 구청이 임의로 철거하는 것은 사유재산 침해 아니냐 따져 물었지만 구청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은 불법이니 당연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자 대표는“구청장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입주자들이 붙여 놓은 현수막을 불법이라는 이유 하나로 현수막을 제거해 가는 것은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수막을 붙인 이유에 대해 구청장은 외면하면서 하루아침에 현수막을 떼는 행위에 대해 구청장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마포구청 담당자는 “해당 현수막은 불법으로 부착 된 것이라 철거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 외에도 아파트분양 현수막 등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마포한강 아파트 입주자들은 신한류플러스 시설이 기부채납을 통해 문화시설 및 집회시설의 용도로 쓰여야 하는데 이를 사업목적과 다르게 용도변경을 해준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이를 무시한 채 구청장의 입맛에 맞춰 용도까지 변경해 주는 특혜를 주는 구청장의 행보에 주민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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