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15일 주간 아이돌 출연

6월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최근 컴백 앨범을 공개한 다이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로 주목 받은 것은 아이오아이 출신의 정채연이었다. 정채연은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활동 후, 바로 다이아로 컴백했다.
다이아는 사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걸그룹이다. 원래 다이아의 1집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고, 다이아라는 그룹 자체도 ‘프로듀스101’이 아니라면 그냥 사라질 수도 있는 그룹이었다.
그런데 다이아는 14일 두 번째 앨범 ‘HAPPY ENDING’을 공개했다. 정채연의 화제성을 등에 업고 잠시 차트 순위권에 들어가기도 했다.
여기까지가 정채연의 다이아가 얻은 것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걸그룹 다이아가 컴백했고, 잠시지만 차트인도 했으며, 정채연이라는 에이스까지 얻었다.
하지만, 잃은 것 역시도 얻은 것 못지않다. 다이아의 ‘그 길에서’는 공개된 지 이틀 만에 거의 차트아웃 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현재 다이아의 ‘그 길에서’는 멜론차트 94위에 올라있다. 이는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고, 어찌 보면 굉장히 선방한 결과다. 다이아는 원래 인기 걸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이아는 굉장히 애매한 행보를 보였다. 다이아의 정채연과 기희현은 다이아를 잠정탈퇴 한 뒤, Mnet ‘프로듀스101’에 참여했다. 그 중 정채연은 최종 11인에 뽑히며 아이오아이에 합류하게 됐다.
‘프로듀스101’에서 이어온 아이오아이의 화제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멤버들에게 안겼고, 신인 걸그룹이라고 할 수 없는 힘을 보여주었다. 다이아의 MBK엔터테인먼트는 정채연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완전체 활동이 끝나면 휴식기에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상한 조항을 근거로 정채연은 다이아로 복귀했다. ‘프로듀스101’에 같이 출연했던 기희현도 다시 다이아로 복귀해 ‘데뷔’가 아니라 ‘컴백’했다.
다이아는 그 자체로는 인기 걸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근 화제성을 얻어낸 정채연을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오아이의 팬덤이 정채연의 팬덤은 아니었다. 일부의 개인 팬덤만이 정채연을 응원했고, 결국 다이아는 잠깐의 화제성을 얻긴 했지만, 곧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
거기에다가 내년 1월까지 가만히 놔두었다면 얻었을 거대한 아이오아이의 팬덤이 오히려 반대로 돌아섰다. 아이오아이는 끝이 정해져 있는 시한부 걸그룹이기 때문에, 그 활동 기간에 다른 걸그룹으로 데뷔해버린 정채연에 대한 반감이 예상보다 더 컸다. 그래서, MBK엔터테인먼트가 기대했던 정채연에 대한 팬덤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오히려 배신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얻어냈다. 진정성을 주지 못했다.
결국, 잃은 것이 더 많아 보이는 모양새다. 가만히 기다렸다가 1월에 아이오아이 팬덤을 등에 업고 컴백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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