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35.9명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0~6세)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접촉성 감염병으로 지난 5월 말 30.6명에서 최근 35.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2009년 이후 최대 발생 수준이며, 6월까지는 지속 증가해 8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의 생활화해야 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꼭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외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고 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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