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석권한 오다기리 죠
영화제 석권한 오다기리 죠
  • 강정아
  • 승인 2006.08.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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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칸, 베니스를 '빅리버'로
'빅 리버' '유레루'의 연속 개봉으로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다기리 죠가 2006년 한 해 동안 세계 3대 영화제에 자신의 작품이 모두 출품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올해 2월 첫 해외진출작인 '빅 리버'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출품되어 호평 받은 이후, '유레루'가 5월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8월 30일에 개막되는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에 오다기리 죠의 '충사'(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경쟁 부문 출품이 결정되면서 올 한 해 세계 3대 영화제에 자신의 출연작이 모두 출품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런 결과는 오다기리 죠 배우 개인의 영광만이 아니라 야쿠쇼 코지, 아사노 타다노부로 대변되던 일본 대표 배우의 좌가 오다기리 죠로 바뀌는 새로운 물결의 증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충사(蟲師)'는 동물도 식물도 아닌 생명의 원류인 벌레와 사람의 공생을 그린 인기 만화. 오다기리 죠는 벌레의 생태를 해명하는 충사 긴코를 연기했다. 영화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진 작품을 '아키라' '스팀보이'의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2년간의 구상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다. 또, 올 베니스에서 오다기리 죠는 '충사'만이 아니라 특별상영 작품으로 초대된 구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절규'에도 조연으로 얼굴을 비춘다. 세계 3대 영화제 참가를 계기로 오다기리 죠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출품작인 '빅 리버'는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에서 단독개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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