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나라 신라가 모습을 드러내다
황금의 나라 신라가 모습을 드러내다
  • 이금연
  • 승인 2006.08.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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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금관총 발견 85주년 기념 특집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2006년도 세 번째 특집전시로 『‘금관’, 황금의 나라 신라가 모습을 드러내다.』를 8월 29일(화)부터 10월 15일(일)까지 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올해 특집전시는 『최초의 반려동물. ‘개’』『탄생불과 사리갖춤』을 이미 실시하였으며, 11월중에 네 번째로 『신라의 소리-태평성대를 꿈꾸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집전시는 상설전시나 대규모 기획전시로 다루기 곤란한 작은 주제나 시의성이 반영된 주제를 적지만 의미 있는 유물을 대상으로 설명적으로 풀어나가는 전시이다. 일제강점기에 식민지의 실태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고고학 조사는 주로 경주와 평양에 집중되었다. 1906년부터 시작된 신라고분 조사는 금관총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1921년 9월에 경주 노서리에서 주막을 하던 한 주민이 주막을 넓히기 위해 공사를 하다가 신라고분을 훼손하였다. 이 고분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황금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최초로 금관이 발견된 이 신라무덤은 ‘금관총’이라 이름 붙여졌다. 금관총 발견은 이후 신라고분 연구의 기점이 된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이를 통해 제국주의 일본이 국제적으로 선전에 활용한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이번 특집전시는 금관총 발견 경위와 의미를 85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되짚어보고자 준비하였다. 금관총 출토 금관과 금제허리띠장식을 넓은 공간에 따로 전시하여 찬찬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이 알 수 없었던 발견 경위와 의미를 패널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보고서와 금관총 표석, 보고책임자였던 하마다코사쿠[濱田耕作]를 추모하던 비석 등도 찾아내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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