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지방자치 분권이 대한민국의 희망'
권영진 대구시장, '지방자치 분권이 대한민국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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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전국 지자체장을 만나 저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전국을 돌며 해법찾기에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염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지방자치분권으로 가야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며 “자치단체 간 갈등구조 보다는 중앙이 지방에 재정권을 이양해 지방자치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지방이 중앙정부와 맞서서 불이익을 받더라도 나라의 틀을 바꾸기 위해 나서기가 어려운 형편이다”라며 “이러한 염 시장님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지방분권에 대해서 국민적 인식이 넓혀져야 틀을 바꿀 수 있다”며 “정치권도 지방분권이 지방의 이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발전 새로운 전략으로 인식하고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전국투어로 고단하고 힘들지만 권영진 대구시장님을 만나서 좋은 기운을 얻었다”며 “지방분권과 자치발전을 위해 대구시장께서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잇따라 만나서 열악한 지방재정의 확충방안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방재정이 확충돼야 지방자치가 힘이 생긴다”며 "대도시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세제개편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방재정 개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해야 할 일은 참 많은데 정말 예산이 없다”며 지방재정운용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염 시장은 보통교부세 투명운영 시스템  구축, 국회 지방재정특별위원회 마련, 국세와 지방세 비율조정, 지방재정제도개편 시 지자체 사전협의 명문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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