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하락 악의적 행태 적극 반박 나서

풀무원은 그동안 쌓아온 ‘바른 기업, 바른 먹거리’ 를 표방해 대외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잇따른 논란으로 인해 풀무원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자 풀무원이 수세적 방어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 잇따른 논란에 적극적 해명에 나서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
◆직원 급여 삭감 한적 없다 이유는…
풀무원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직원 급여 삭감과 오너 보수 인상은 데이터 자료를 왜곡한 것으로 외한위기 당시에도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적이 없다”며 “지주회사인 풀무원은 지난해 평균 6.8%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배경은 실적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직원 급여는 줄이는 대신 오너 연봉은 인상했다는 것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직원 급여를 삭감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지주사 풀무원 조직개편으로 2014년 61명의 직원이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으로 전출을 하면서 전출 전 급여가 풀무원에 반영된 과정에서 풀무원에 급여가 낮은 신입과 경력 직원들이 새로 입사하면서 전년보다 평균연봉이 낮았다는 것이다.
남승우 총괄사장의 보수 지급 논란도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 일각에서 제기된 보수 지급과 관련 지난해 풀무원은 남 사장에게 보수로 24억 원에 배당으로 22억2700만 원 등 46억2700만을 지급했다. 남 사장의 급여는 9억1300만원이다. 이것과 관련 2014년 보수가 18억 원에서 지난해 상여금을 포함 33.6% 오른 금액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봉이 증가한 것을 두고 “지난해 기본급과 단기성과급에 장기성과급까지 추가 지급되면서 연봉이 늘어난 것이다. 5년마다 평가하는 장기 성과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며 직원급여는 줄었는데 오너 연봉만 오른 것에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풀무원측은 일각이 논란에 해명했다.
남승우 총괄사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 65세가 되는 2017년 말 총괄사장직에서 은퇴하겠다”며 “CEO는 구성원 중에서 승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실적악화는 ‘착시현상’ EBITDA 근거 제시
실적 악화에 대해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풀무원은 연결기준 매출이 2014년 1조6781억 원, 지난해는 1조8465억 원을 달성해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14년 533억 원, 지난해는 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풀무원은 2015년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은 2014년 380억 원의 관세를 환급받아 반영된 결과로 나타난 착시현상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은 관계자는 “식품기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영업 상장 이래 영업이익이 적자를 낸 적은 없다”며 “단순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회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경영실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만약 2014년 관세환급비를 적용하지 않고 2014년 영업이익을 산출하면 153억 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95억 원으로 단순 계산으로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풀무원 말대로 관세환급비 적용으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기업의 실적평가와 현금창출 능력을 보려면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지표를 봐야 한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비용을 이익에 포함하기 때문에 자기자본 타인자본에 대한 기업의 실질 이익을 창출을 포함한다.
따라서 EBITDA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실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로 쓰인다는 점에서 풀무원은 EBITDA를 근거로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이 근거로 풀무원은 매년 1000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 창출 규모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015년 풀무원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것은 신규 사업인 일본기업 M&A로 인해 투자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무원은 1,000억 원 가까운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실적악화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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