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자녀를 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본인 스스로 ‘에듀푸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코리아가 자녀가 있는 직장인 1,202명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월 평균 교육비’에 대해 묻는 설문 조사에서 10명중 4명이 넘는 44.6%가 ‘에듀푸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직장인(766명) 중 스스로를 에듀푸어라 답한 직장인은 43.6%였고,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장인(444명)중에는 51.6%,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장인(235명) 중에는 59.6%가 스스로를 에듀푸어라 답했다. 

또 이들의 자녀 1명 당 월 평균 교육비는 미취학 자녀의 경우 월 평균 34만8천원으로 나타났고, 초등학생 자녀 41만5천원, 중고등학생 자녀는 월 평균 55만1천원의 교육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직장인의 과반수이상은 자녀가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학원이나 학습지 등의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교육을 처음 시작한 자녀의 나이’를 조사한 결과 ‘5세부터(21.1%)’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7세(15.6%)’부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10명중 1명에 이르는 10.5%는 ‘2세부터’ 시작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찍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의 능력 개발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52.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선행학습을 통해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해(26.8%)’, ‘자녀의 특기를 만들어주기 위해(23.1%)’, ‘어릴 때 뒤처지면 평생 뒤쳐질 것 같아서(19.7%)’ 순으로 높았다.

또 이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사교육은 미취학 아동 경우 ‘국어(한글)’가 가장 높았고 초교생 영어, 중학생은 수학과 영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