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미국, 21년 만에 진출한 준결승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 찍을까?

미국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에서 에콰로드를 2-1로 꺾고 가장 빠르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또 당시 4위였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체면을 세우며 역대 최고의 성적까지 노려볼만하다.
이날 경기에서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가 1골 1도움을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발판이 됐다. 뎀프시는 지난 8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전반 22분 미국은 바비 우드가 드리블 돌파 후 공을 이어 받은 저메인 존스(콜로라도 라피즈)의 패스에 뎀프시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미국의 알레한드로 베도야(FC 낭트 아틀랑티크)와 볼 경합을 벌이던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고 누적, 존스가 상대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는 스무 명의 대결이 됐다.
하지만 미국은 개의치 않고 후반 20분 뎀프시가 페널티 지역에서 기야시 자르데스(LA 갤럭시)에 기회를 만들어줬고, 자르데스의 후속골로 미국이 2-0으로 리드했다. 후반 29분 미카엘 아로요(클럽 아메리카)의 골로 분위기가 바뀌나 싶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미국은 오는 19일 오전 8시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버러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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