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거나 돈 필요할 때 의지할 지인 없다" 응답

서울시내 1인 가구들 중 이를 알아본 결과, ‘금전적 도움 필요 시’ 도움 받을 지인이 없다는 비율이 39.2%로 가장 높았다.
낙심 또는 우울할 때 25.4%, 몸 아플 때 20.4%가 도움 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들의 사회적 연결망이 열악하며, 특히 저소득층 일수록 금전적으로 의지할 연결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하고 지난 10년간 자가주택 소유자는 3.5%p 줄고, 월세 비중 5.6%p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6%(1인가구 24.6%, 2인가구 24.0%)를 차지했다. 가구형태별로 보면 부부, 부부+기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부부가구의 학력 차는 10년 전에 비해 여성 상위 학력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기준 고졸학력을 가진 남편보다 고학력인 아내(전문대졸이상 학력자)는 32.9%로 2005년 6.2%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연상연하 부부의 증가를 나이 파괴현상으로 이해한다면 아내학력의 고학력화는 남편의 학력이 높아야 한다는 편견이 감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30대 가구주의 88%가 전·월세 주거유형을 보이며, 50대 이상은 주택 자가비율이 61%를 차지했다. '15년 기준 전월세 주거유형이 58.9%로 자가비율인 41.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월세 비율은 '05년 19.4% → 41.5%로 크게 증가했다.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여전히 전체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있었다. 주된 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6.0%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비로 인한 부채도 13.1%로 2순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60대 이상은 의료비 부채 비중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46.5%가 서울지역 출생자이며,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0%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른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서울출생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의 61.8%, 30대의 56.2%가 서울출생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59.4%가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경우 66.7%가 서울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65.7%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으며, 20대의 경우 이 비율이 70.1%에 달했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은 6.91점(10점 만점)으로 자부심 정도가 높은 편.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 이하의 자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3가구(33.7%)가 지난 1년 동안 가족 건강 이상,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 실직·파산 등의 다양한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의 안전 환경 중엔 주차질서(49.1%), 쓰레기방치(40.4%), 범죄폭력(32.8%), 대기오염(32.3%)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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