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두고 또 국민 상대로 약속 안 지킬까 우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비대위 회의를 통해 “신공항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해결된 것 같지만 아직도 가덕도 공항을 해야 된다는 부산 민심이나 밀양으로 해야겠다는 경북지역 민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면 모두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표를 의식한 선거공약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며 “김해공항 확장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 문제를 두고 또다시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앞서 김 대표는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최종 결론 난 전날엔 “비교적 중립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서 결정하지 않았겠냐”고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 의식이 작용했는지 정부 비판 논조가 포함돼 있어 전날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부는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의 주재 하에 영남권 신공항 후속조치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데 대해 확실히 이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고 내년 중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해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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