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돈 1억 수수' 현직 검사 사무실 압색...'키맨' 이동찬 구속
檢, '정운호 돈 1억 수수' 현직 검사 사무실 압색...'키맨' 이동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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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검사 박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최근 검거된 브로커 이동찬 씨를 구속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1일 정 대표와 금품거래 의혹이 불거진 박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등검찰청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검사에 대해 정운호 대표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0년 감사원은 서울메트로 지하상가 운영업체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감사를 무마시켜달라는 명목으로 박 검사가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검사의 컴퓨터 파일과 서류를 분석한 뒤, 박 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박 검사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몸 상태에 따라 소환 조사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남양주에서 붙잡은 최유정 변호사의 최측근이자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키맨으로 알려진 이동찬 씨를 같은 날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와 공모해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판사 로비 자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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