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입점 뒷돈 의혹 엇갈린 진술 檢, 신 이사장 곧 소환
면세점입점 뒷돈 의혹 엇갈린 진술 檢, 신 이사장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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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씨, 실소유주 아들 아닌 신 이사장 진술
▲ 검찰은 신 이사장의 아들 소유 회사 대표인 이모씨로부터 회사 실질 소유주가 아들이 아닌 신이사장이라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신 이사장을 곧 소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뒷돈을 받은 회사는 아들 소유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에 엇갈린 진술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아들 소유 회사 대표인 이모씨로부터 회사 실질 소유주가 아들이 아닌 신이사장이라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신 이사장을 곧 소환할 예정이다. 이 모씨의 주장은 신 이사장이 거듭 밝힌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진술과 달라 검찰에서 밝힐 해심 사안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BNF통상으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운영하는 회사로 신 이사장의 아들이 100%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따라서 신 이사장은 자신이 소유주가 아닌 아들 소유주라는 입장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것.

BNF통상은 2011년 롯데그룹으로부터 친족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일감몰아주기 거래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친족 분리 악용’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신 이사장은 계열사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네이처리퍼블릭으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7~8억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사가 정운호 전 대표와 면세점 입점 컨설팅과 매장 위탁관리 계약을 맺은 것에 따른 수수료로 이 돈을 포함 10억~20억 원 가량이 신 이사장 로비 명목으로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신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 수감 중인 정 전 대표를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신 이사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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