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에 화두를 던지다
인간의 욕망에 화두를 던지다
  • 이금연
  • 승인 2006.08.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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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사랑, 영화 '뷰티풀 선데이'
박용우와 남궁민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뷰티풀 선데이'(감독 진광교/ 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시네라인-투)의 촬영 현장 공개가 지난 8월 27일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특수영상효과타운 세트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장에는 박용우, 남궁민 두 배우와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여주었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두 남자의 지독한 사랑과 비극을 그린 작품. 식물인간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마약조직과 결탁한 형사와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남자의 아픈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공개된 촬영은 강형사(박용우)와 민우(남궁민)가 경찰서에서 만나는 장면. 자신과 헤어지려는 여자를 죽게 한 민우가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오고 그곳에서 강형사를 만난다. 비리문제로 궁지에 몰린 강형사가 민우를 심문하는 이 장면은 두 캐릭터의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는 부분으로 박용우와 남궁민은 세트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이 있었음에도 완벽하게 연기에 몰입, 촬영장은 정적마저 감돌았다. 특히, 강형사가 범죄를 저지른 민우가 당당하게 굴자 화가 나 그에게 주먹을 날리게 되는데 박용우는 남궁민을 단 한번에 쓰러뜨려 감독에게 OK 사진을 받아냈다. 그러나 컷 소리가 나면 두 배우는 절친한 선후배답게 웃음으로 서로의 연기를 격려,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띄웠다. 세트장 실내에 꽉 찬 취재진들은 외모에서부터 몰라보게 달라진 박용우, 평소의 귀공자의 이미지를 탈피한 남궁민, 그리고 그들의 날카로운 연기대결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담아냈다. 두 배우는 열연을 펼치다가도 촬영 중간중간 터지는 수많은 카메라 세례와 방송취재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는데 이 순수한 모습은 열정적인 연기모습과 함께 또 한번 취재진을 매료시켰다. 촬영현장공개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뷰티풀 선데이>의 진광교 감독과 박용우, 남궁민이 멀리 대전까지 일요일도 반납하고 내려와준 취재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기자간담회는 촬영현장의 진중한 느낌과 다르게 두 배우의 호탕한 웃음 속에서 유쾌하게 이어졌는데 두 배우의 연기변신과 영화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시나리오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박용우는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영화이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 찍을수록 그런 느낌들이 확고해지고 있다. 영화가 완성 된 후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문과 토론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는 말로 표현했다. 남궁민 역시 “느낌이 좋아서 시작했다. 찍으면서 더 좋다. 소재가 굉장히 마음에 들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들을 보면 그런 느낌에 확신이 생긴다.” 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남궁민은 처음 영화작업을 함께 하는 박용우에 대해 처음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고 함께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낄 만큼 파트너로 잘해주고 많은 도움을 받아 유일하게 좋아하는 선배라며 친근감을 숨기지 않았다. '뷰티풀 선데이'의 각본과 연출로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르는 진광교 감독은 작품기획계기와 두 배우 연기에 대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 궁지에 몰려있는 과정에서의 사람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며 두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보며 믿음이 갔고 지금의 연기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했다. 뜨거운 취재열기로 성공적인 현장공개를 마친 '뷰티풀 선데이'는 지난 6월 중순 크랭크 인하여 현재 60%의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오는 10월 초 크랭크 업 할 예정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한 화두를 던지게 될 '뷰티풀 선데이'는 2007년 초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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