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월 카드사용액 크게 늘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월 카드사용액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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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3% 늘은 63조2천억원 기록
▲ 국세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카드사별로 세금 납부 혜택이 다양해 지면서 지난 5월 공과금 카드납부 승인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지난달 카드사용액이 임시공휴일 지정과 종합소득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5월 카드사용승인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한 6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 7.1%보다 15.2%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공과금은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3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8.4% 늘었다. 지난해 5월 증가율은 5.6%이다. 순수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4조8,4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0% 상승했으나 지난해 5월 증가율 7.1%에 비해 0.9%포인트 차이로 소폭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임시공휴일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9조9,1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4%,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2,4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4% 상승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6,579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2% 상승했다. 그러나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만9,79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 하락해서 결제금액의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6조2,5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0%,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7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2.9%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법인카드의 공과금납부 승인금액이 전년동월대비 552.2%나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특급호텔 카드승인금액이 1,386억3천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7%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반면 관광호텔 콘도 등이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급호텔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과금 납부승인금액은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납부 확대 조치와 종합소득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45.7% 증가한 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승인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여신금융협회는 “경기와 소비심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연휴효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민간소비 개선 여부는 다소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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