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살인' 광현호 세이셸 입항, 해경 용의자 신병확보
'선상 살인' 광현호 세이셸 입항, 해경 용의자 신병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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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선상살인이 발생한 광현803호(138t)가 24일 오전 3시53분꼐(한국시간) 세이셸 군도 빅토리아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 ⓒ부산해경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선상 살인’이 벌어진 바 있는 한국 선적 원양어선 광현호가 세이셸 빅토리아항에 입항했다.

24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선상살인이 발생한 광현803호(138t)가 이날 오전 3시53분께(한국시간) 세이셸 군도 빅토리아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밝혔다.

또 광현호 입항과 동시에 앞서 해경은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했는데 이날 곧바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은 당초 우려했던 선상 소요사태나 피의자들의 탈출 시도 등의 돌발 상황은 없었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또 수사팀은 사건 이후 배를 운항해 온 한국인 항해사 이 모 씨와 나머지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현지에서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인도양 세이셀 군도 근처 해상에서 운항하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130t급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 2명이 43살 선장 A씨와 기관장 B씨를 살해했다.

이번 사고는 선장이 선원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양주 2병을 건네주면서 벌어졌다. 

특히 당시 한국인 항해사 A씨는 “어장 이동을 위해 하루 쉬는 중 선장이 그 동안 수고 많았다”며 선원들에게 양주 2병을 나눠줘 마시게 했다가 사건이 불거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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