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피해사례,성능·상태 고지내용과 달라...으뜸
중고차 피해사례,성능·상태 고지내용과 달라...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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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28건 피해사례 중 20.2%가 인천 發
▲ 인천지역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 발생한 피해사례가 전국 2,228 건 중 450 건(20.2%)에 달해 서울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승재 기자]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 중 가장 많은 부분이 실제 차량의 성능·상태 등이 고지한 내용과 다른 점으로 조사됐다.

특히,인천지역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 발생한 피해사례가 전국 2,228 건 중 450 건(20.2%)에 달해 서울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중고차 피해실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인천시는 올해 ‘소비자행정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지난 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인천지역 매매상사에서 구입한 중고차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피해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전국에서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2,228건이었다.

매매사업자 소재지별로는 경기도가 881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시 450건(20.2%), 서울시 333건(15.0%) 등의 순이다.

인천지역에서 판매된 중고차 관련 피해구제 450건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67건, 2012년 104건, 2013년 93건, 2014년 98건, 2015년 88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피해유형별로는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내용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305건(67.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성능불량이 144건(32.0%)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정보 고지 미흡 82건(18.2%), 주행거리 상이 36건(8.0%), 침수차량 미고지 22건(4.9%), 연식·모델(등급) 상이 21건(4.7%) 등이었다.

성능불량’ 144건 중 오일누유 23.6%로 점검오류 많아 성능불량 피해 144건 중에는 오일누유가 34건(23.6%)으로 가장 많았고, 진동·소음 27건(18.7%), 시동 꺼짐 18건(12.5%), 냉각수 누수 13건(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정보 고지 미흡 피해(82건) 중 사고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는 58건(70.7%), 사고부위를 축소하여 고지한 경우도 24건(29.3%)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천지역 매매사업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권익증진 및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각 조합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중고차 시장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천시는 행정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법위반 사업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위법사실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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