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지난 1월부터 남산공원에서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해온 바 지난 5월 남산둘레길 인근 숲에서 멸종위기종 새매의 번식을 발견하고 관찰해왔다.
새매는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로 그동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번식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 각종개발에 따른 산림파괴로 서식지가 줄어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국제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평가하는 종이다.
새매는 숲생태계 최상위포식자로 성체 1개체가 하루 5~7개체의 작은 새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산공원에서 새매가 번식한다는 것은 박새, 직박구리 등의 소형조류 개체수가 많아 먹잇감이 공급될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환경이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남산이 서울 녹지축의 중심으로서 다양한 식생에 따른 생물종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새매 번식 이외에도 남산공원에서 서울시보호종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 등 10종 27개체의 번식과 산림성 조류인 소형맹금류 때까치의 번식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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