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대학의 청년창업, 인적, 물적, 지적 자원과 동력을 적극 활용하고 서울시가 계획수립, 재정지원, 갈등관리, 제도개선 등 공공지원을 결합해 대학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하나의 마을,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으로 재생해 나간다는 것이 핵심구상이다.
현재 서울의 대학은 65만 명이 재학 중이며 연간 졸업생수가 12만 명에 이르고 서울시 가용지의 3.7%(11.45㎢)를 차지하는 지역 핵심 거점이자 서울 안의 또 다른 작은 복합도시이지만 대학과 주변 지역은 더더욱 장벽이 높아지고 단절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를 통해 특색 없는 유흥가가 돼 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서울시가 시내 52개 전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88%가 캠퍼스타운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46개 대학에서 거버넌스를 위한 전문가 MP교수를 직접 추천했다.
시는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10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만들고 50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캠퍼스타운은 공공과 대학,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하며 특히, 대학의 공간, 장비, 인적자원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하며 이러한 다양한 재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마중물로써 서울시가 2025년까지 약 1,5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계획의 목표는 창업육성이 핵심이 되고, 주거안정화,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이 함께 이뤄지는 1+4로 구성된다.
특히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은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고려대가 소유한 외부공간(안암동5가 일원)에 대학주도로 앵커시설인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빈점포 등을 활용해 소규모 창의공간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오늘날 서울시가 고민하는 청년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지역재생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기숙사 문제와 역세권개발 문제 등이 모두 얽혀 있는 융복합적 도시재생사업”이라며 “많은 대학이 강북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캠퍼스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의 균형 성장에 기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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