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위탁운영 주유소, 가짜 석유 적발
SK네트웍스 위탁운영 주유소, 가짜 석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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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배관 잠금장치가 풀려 섞인 단순 실수”해명
▲ SK네트웍스가 위탁운영하는 대구의 한 주유소가 자체 탱크로리에 가짜 석유를 싣고 이동중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SK네트웍스가 위탁운영하는 한 주유소가 소속 탱크로리에 혼유를 적재하고 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구·경북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구정 연휴를 앞두고 대구시 북구 노상에서 SK네트웍스가 위탁운영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한 주유소 소속 탱크로리를 불시에 점검한 결과, 해당 탱크로리에 경유와 등유가 혼합된 사실을 적발하고 대구시에 점검결과를 통보했다.

석유관리원은 당시 명절을 앞두고 불법적인 가짜 석유유통의 급증을 막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벌였다.

대구시 경제진흥과 담당자는 “조사 결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9조 제1항 규정위반-가짜 석유제품 등의 금지 규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서 과징금 1억원을 부과하고 대구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공사현장에서의 주문 물량이 폭주하면서 일어난 실수였다”면서 “조사 결과 해당 탱크로리가 이동 중에 배관의 잠금장치가 풀려 적재된 경유와 등유가 섞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탱크로리의 당일 판매 예정량(수송량)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경유와 등유를 11 : 3의 비율로 나눠 실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석유관리원이 점검할 때는 혼합 비율이 5 : 5로 나타나 이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이동 중 발생한 단순 실수가 확실하다”고 해명했다.

SK네트웍스는 과징금 1억원을 납부한 후 이에 불복해 대구시 환경심판위원회에 과징금부과취소청구 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위탁운영 중인 용역 계약인들에 대한 교육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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