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참여 논란 “사실 아니다” 해명

우리은행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BIS비율 상승을 위한 자본확충 필요성 및 우리은행 지분투자자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 자본적정성 관리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BIS비율은 13.66%였지만 올해 3월 BIS비율이 0.11% 떨어진 13.55%를 기록했다. 타 은행은 BIS비율이 14%대를 유지하고 있어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BIS비율이 9월말이면 타행수준인 14%대까지 오른다며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은행경영의 건전성을 체크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BIS 비율은 수치가 클수록 은행경영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타 은행들이 14%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은행이 13%대에 머무르면서 자본확충 필요성 및 유상증자 참여 논란이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지주사 해체로 기존 지주사 산하 자회사를 은행에 편입시킴에 따라 BIS비율이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자체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통해 증자 없이도 자본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순이익 증대 및 우량자산 비중 확대를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BIS비율은 조만간 카드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들어 약 0.5% 상승해 14%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이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여러 가지 리스크 측정방식 중 은행 자체로 리스크 특성과 관리능력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은행이 자율성이 확대돼 위험가중자산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은행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카드내부등급법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량자산 비중 및 저비용성 예금 확대를 통한 수익성 증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9월말까지 BIS비율 14.1%, 기본자본비율 11.0%, 보통주자본비율 9.0%로 상승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밝힌 내용은 보통주자본비율 8.68%로 추가적인 증자 없이도 2019년 바젤Ⅲ 규제비율인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인 BIS 비율 12.5~14%, 기본자본비율 10%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는 것.
우리은행은 자산클린화 작업을 통해 올해 문제가 되고 있는 취약업종에 대한 고정이하 여신을 지난해 이미 30% 가량 감축시켰다. 이외에도 고정이하여신 비율 또한 매분기 감소추세를 이어가 올해 말 타행 수준인 1%대 이하로 낮추고,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잠재 부실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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