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기자본 비율 상승
국내은행, 자기자본 비율 상승
  • 김재훈
  • 승인 2006.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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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의 13.00%보다 0.08%포인트 상승
국내은행의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8일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3.08%로 지난해 말의 13.00%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은행들의 BIS비율이 상승한 데 대해 "올해 상반기 중 8조1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돌았기 때문"이라며 "내용 면에서도 기본자본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소폭 증가에 그쳐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등 9개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으며 하나은행 등 9개 은행은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한 은행의 경우 대부분 당기순익 호조로 자기자본이 확충된 데 따른 것이며 BIS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대부분 위험가중자산 증가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증가세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부원장은 "BIS비율이 하락한 은행들도 미미한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자본적정성 1등급 기준인 10%를 여유있게 웃돌고 있다"면서 "BIS비율이 가장 낮은 SC제일은행의 경우 10%를 넘고 있으며 기본자본비율도 다른 곳보다 높아 건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어 "18개 국내은행 모두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0%를 훨씬 웃돌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앞으로도 당기순익이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본자본이 계속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완자본의 최대인정한도에서 실제 보완자본비율을 뺀 비율을 뜻하는 보완자본인정여력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 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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