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상담 중학생이 절반 넘어
학교 폭력 상담 중학생이 절반 넘어
  • 김윤재
  • 승인 2006.08.2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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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폭행ㆍ따돌림 과반 차지…교내서 71% 발생
학교폭력의 절반 이상이 중학교에서 발생한다는 상담사례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6년 상반기 학교폭력 상담통계에 따르면 중학생이 상담 학생 1천771명 중 50.3%를 차지했으며 초등학생이 29.9%, 고등학생이 19.8%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비해 초등학생의 비율이 5.1%포인트 줄고 중ㆍ고교생의 비율은 각각 4.8%포인트, 0.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준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폭력 유형별로는 `신체폭행'과 `따돌림'이 각각 29%, 24%로 가장 많았고 `괴롭힘'(14%), `언어폭력'(12%), `위협 및 협박'(10%), `금품갈취'(9%), `사이버폭력'(2%)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기간별로 보면 1년 이상 지속되는 학교폭력의 비율이 29%였고 6개월∼1년 14%, 3∼6개월이 19%, 3개월 이내가 19%, 1회성이 19%였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학교 안이 71%, 학교 밖이 29%로 교내 폭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단 관계자는 "교실 등 학교 안에서 동년배에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뒤에야 상담기관을 찾는 비율이 높았다"며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참으면 참을수록 더 심해지므로 용기를 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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