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씨 일본행,조양은 음식점 폐업…왜?
김태촌씨 일본행,조양은 음식점 폐업…왜?
  • 김윤재
  • 승인 2006.08.2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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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오락실과 관련설
과거 국내 폭력조직 3대 패밀리 중 하나인 ‘서방파’의 보스였던 김태촌(58) 씨가 지난달 31일께 돌연 출국해 한 달째 일본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했다. 김씨의 출국을 놓고 ‘성인 오락실 사업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검찰은 “사행성 오락실사업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씨는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징역 16년6월과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 사회보호법이 폐지되면서 지난해 출소했고 이후 신앙활동에 몰두해왔다. 현재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김씨의 출국 배경은 김씨가 지난 2002년 진주교도소 수감 중 당시 보안과장 이모(58) 씨에게 금품을 주고 전화기 사용은 물론, 현금 담배 등의 편의를 제공받았는데 지난 4년 동안 잠적해 있던 이모 과장이 지난달 31일 체포되자 처벌을 두려워해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체포되자 김씨 자신도 처벌받을 것을 염려해 일본으로 나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은이파’의 과거 보스였던 조양은(56) 씨는 지난 2004년 서울 역삼동 차병원사거리 인근에 ‘오시리’라는 향토음식점을 열었지만 28일 현재 폐업상태에 있으며 이 자리에는 성인PC방이 새로 들어온 상황이다. 또 ‘OB파’의 두목 이동재 씨는 양은이파로부터 습격을 받은 뒤 불구의 몸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이후 조모 씨가 OB파를 이어받았지만 지난해 3월 수원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가 공갈 및 집단폭행 등의 혐의로 조모 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사행성 오락산업에 조직폭력배의 자금이 유입됐고, 실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어서 이들의 관련 여부가 또다시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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