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미지로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른 기업들의 적극적인 CI교체
최근 기업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는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통합) 교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기업의 CI교체에 따른 상표출원현황은 지난 2003년 14개기업 55건, 2004년 11기업 203건, 지난해 44개기업 501건, 지난달말 현재 29개기업 324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와 같은 기업 CI의 변경은 대부분 한국기업의 나이가 20~30년을 넘어서면서 이미지 변신을 할 시점이 됐으며 과거와는 달리 기업의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기업의 이미지로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업들이 기업의 색깔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교체된 기업 CI의 특징은 ‘감성’을 강조하며 문자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보다 강한 기업이미지 전달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글자마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도형모양의 아이콘 중심으로 바뀌고 다양한 색채를 가미,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달메시지도 기업들이 자신의 이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최근에는 행복, 희망, 환경친화, 미래경영 등의 의미로 바뀌어 서비스개념을 중시하는 추세다.
CI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대기업(두산그룹, 효성그룹)이 새로운 CI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많은 중견기업이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CI 교체작업을 진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상표출원의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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